‘표적’, 칸의 밤을 달구다…원작 감독 “원작보다 멋지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표적’이 칸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표적’은 23일 0시 30분(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자리에는 창감독을 포함해 배우 유준상과 김성령 등이 참석했다. ‘표적’의 원작 ‘포인트 블랭크’를 연출한 프레드 카바예 감독 등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리메이크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에 초청된 것도 드문 일이지만 원작 감독이 리메이크 작품의 상영을 축하해주는 것도 이례적인 일.

‘표적’의 공식 상영이 끝난 후에는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일부 관객들은 영화 속 액션장면을 따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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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카바예 감독은 “원작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각각의 캐릭터 묘사가 상당히 다르다고 느껴져 무척 흥분됐다”면서 “창감독은 젊고 재능이 많다. 원작보다 멋지게 각색한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감독과 배우들에게 직접 축하 인사를 했다.

이에 창감독은 “영화를 한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 오늘 밤 행복해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령과 유준상 역시 관객들의 환호에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표적’은 칸 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을 통해 독일, 터키, 스위스, 중동, 남미 지역에 수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