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대호 맞대결 성사… 안타-세이브 ‘해피엔딩’

오승환

일본에서 펼쳐진 오승환(한신 타이거즈)과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번 시즌 한국 선수끼리의 첫 맞대결은 두 선수 모두 승리로 막을 내렸다.

오승환과 이대호는 24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과 소프트뱅크의 경기서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맞붙었다.

두 선수의 승부는 한신이 4-3으로 앞선 9회말에 이뤄졌다. 오승환은 하세가와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대호를 만났다.

위기의 상황에서 오승환은 이대호에게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역전의 위기를 자초했다. 개인의 승부에선 이대호가 오승환에게 이긴 셈.

하지만 팀 승부에서는 오승환이 승리했다. 연속안타 이후 2루 플라이-2루 땅볼-중견수 플라이로 팀의 승리를 지켜낸 것. 끝판대장은 끝판대장이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12세이브째를 따내 히로시마의 구원 전문 미코 라이오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구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