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양우석 감독 변호인’
양우석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신인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로 호명된 양우석 감독은 단상에 올라 “‘변호인’은 제작·투자·배급·출연까지 무엇 하나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작자들과 송강호 선배님의 용기있는 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은 개봉 전부터 많은 오해와 편견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을 떨치고 이해와 공감으로 영화를 봐주신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 미숙한 나 때문에 고생한 배우와 스태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양우석 감독은 ‘변호인’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故 노무현 대통령님의 용기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백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관객 1137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흥행사를 다시 썼다.
한편 영화부문 신인감독상 부문에는 양우석(변호인), 엄태화(잉투기), 이종필(전국노래자랑), 하정우(롤러코스터), 허정(숨바꼭질)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백상예술대상 양우석 감독 변호인’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