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전지현보다 더 빛난 김희애의 특급 매력

입력 2014-05-28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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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김희애’

백상예술대상에서 전지현만큼이나 존재감을 발산한 김희애의 활약이 눈에 띈다.

27일 오후 6시 20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는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김아중의 사회로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김희애는 LF 패셔니 스타상 수상에서 처음 시상대에 올라 "지금이 아니면 무대에 못 올라올 것 같아서 좀 더 이야기 하겠다"면서 '밀회'를 지켜봐 준 시청자들과 함께 한 동료 배우 유아인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김희애는 손현주와 시상을 하러 나와 그로부터 "스무살 연하와 활약을 하셨다"는 말에 소심하게 "정확하게는 열아홉살 차이"라고 중얼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손현주의 활약에 대해 호평하면서 '밀회' 속 명장면인 '특급칭찬'을 눈 앞에서 보여주며 손현주의 볼을 꼬집는 등 발랄한 모습으로 백상예술대상을 즐겼다.


그러나 무대에 내려간 뒤에도 김희애의 간접적인 활약은 이어졌다. 바로 유재석이 '물회' 패러디를 사과한 것. 이에 김희애는 자리에서 유재석을 흘겨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김희애 개인 자체는 상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기는 커녕 항상 굳은 얼굴로 무대만 바라보는 다른 시상식의 여배우들과는 달리 소녀 같은 발랄함으로 백상예술대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김희애의 매력만큼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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