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역 화재 "70대 노인 객실서 방화, 자살시도"…도곡역 무정차 해제

도곡역 화재

'도곡역 화재, 도곡역 무정차 해제’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났다.

28일 오전 10시 54분경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진입하려던 오금 방면 전동차 객실에서 조모(71)씨가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6분 만인 오전 11시경 역사 직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다행히 열차가 역내에 진입한 순간 불이 나 승객들이 재빨리 하차했고, 이 틈을 타 역무원들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 사고로 한때 지하철 3호선 양방향 모두 도곡역을 무정차 통과했으나, 지금은 모두 해제된 상태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발목을 삐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 승객 외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발생 후 달아난 조씨는 방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은 후, 피해자를 가장해 구급차에 올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15년전 운영하던 업소의 정화조가 넘쳐 피해를 입었고 보상을 받긴 했으나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어서 불을 질러 자살해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누리꾼들은 “도곡역 화재, 큰 피해 없어 천만다행”, “도곡역 화재, 방화라니 끔찍하다”, “도곡역 화재,무정차 해제 됐구나", "도곡역 무정차 해제, 그래도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