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총리 후보자 사퇴 “11억 기부 약속 성실 이행”

입력 2014-05-28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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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안대희 총리 후보자 사퇴 “11억 기부 약속 성실 이행”

안대희(59)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후보지명 엿새 만이다.

안대희 후보자는 이날 서울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고 말했다.

안대희 후보자는 또 "저를 믿고 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된 안대희 후보자는 대법관 퇴직후 지난해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5개월간 16억 원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다.

안대희 후보자는 "전관예우라는 오해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행동 하나하나에 조심했다.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늘 지지하고 이들의 편에 서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명된 후 전관예우를 비롯한 여러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안대희 후보자는 "이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제가 국민께 약속한 부분은 성실이 이행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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