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복수극’ 중국서 더 관심

입력 2014-06-0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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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서희. 사진제공|KBS

국내 복귀작 ‘뻐꾸기 둥지’ 3일 첫방
중국 팬들 촬영장 방문 등 기대 한몸


오랜만에 국내 안방극장으로 컴백하는 배우 장서희가 방송 전부터 몇 년간 쌓아온 중국 현지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장서희는 3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로 2010년 SBS ‘산부인과’ 이후 4년 만에 국내 시청자들과 만난다. 2012년부터 중국 드라마 ‘림사부재수이’와 ‘수당영웅’으로 현지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함에 따라 중국 매체와 팬들은 장서희의 한국 복귀작에도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수당영웅’을 방송했던 중국 후난TV는 최근 이례적으로 ‘뻐꾸기 둥지’를 촬영 중인 장서희의 모습을 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뻐꾸기 둥지’ 제작진에 따르면 후난TV 외에도 중국 현지의 다수 방송매체와 잡지 등에서 한국 방문취재를 계획 중이다.

중국 팬들의 촬영장 방문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 자유여행으로 한국을 여행하는 젊은 중국 여행객들이 많아지면서, ‘뻐꾸기 둥지’ 세트 촬영장인 서울 여의도 KBS 별관을 관광일정에 추가하는 등 장서희를 보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팬을 생각하는 장서희의 배려도 남다르다. 장서희는 촬영 틈틈이 시간을 내 세트장을 찾은 중국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먼걸음해준 관심에 보답하고 있다. 최근 작품흥행을 기원하는 고사에서는 돼지에 중국 지폐를 꽂으며 중국 진출을 기원하기도 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서도 ‘뻐꾸기 둥지’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장서희의 바람대로 ‘뻐꾸기 둥지’의 중국수출에 대한 논의는 방송 전부터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제작사 예인E&M 관계자는 “방송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뻐꾸기 둥지’ 중국수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장서희가 중국에서 적극적인 스킨십으로 신뢰를 얻었고,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인어아가씨’나 ‘아내의 유혹’과 비슷한 복수극이라는 점에서 장서희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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