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올스타 중간 집계… 여전한 금지약물 선수의 선전

입력 2014-06-03 13: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금지약물과 관련된 선수들이 ‘별들의 잔치’로 불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투표 아메리칸리그 2차 중간 집계에서도 선전을 거듭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

이번 발표에서도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23·LA 에인절스). 뒤이어 호세 바티스타(34·토론토 블루제이스),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아메리칸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선수들. 하지만 이들과 함께 금지약물과 관련된 선수 역시 두 포지션에서 선발 출전 명단에 포함될 수 있는 순위를 얻었다.

지명 타자 부문 선두에 오른 넬슨 크루즈(34·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외야수 부문 3위에 랭크된 멜키 카브레라(30·토론토 블루제이스)

크루즈는 아메리칸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볼티모어의 타선을 이끌고 있고, 카브레라 역시 타율 부문에서 순위권에 올라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모두 금지약물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 현재는 금지약물을 사용 여부를 알 수 없으나 이미 낙인이 찍힌 상태. 이들을 향한 시선이 고울 리 없다.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올스타 투표에서 선전하고 있는 금지약물 관련 선수들. 이들이 과연 팬들의 인정을 받아 올스타전 선발 멤버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