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 “원래 꿈은 교수, 배우 될 생각 없었다"

입력 2014-06-04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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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대하사극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에서 정몽주 역으로 열연을 펼친 임호가 "원래 배우가 될 생각이 없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임호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만남에서 선죽교 피살 사건 장면을 끝으로 하차한 드라마 '정도전'에 대한 이야기와 정몽주 역을 맡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개했다.

임호는 이날 배우가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원래는 배우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는 잘하지 못했지만 연극이나 연기 관련 교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그러다가 대학교 때 주연을 맡아 무대 위에 선 적이 있었다. 그 때 무대 커튼이 젖히자 자리를 메운 관객들의 눈동자가 조명과 함께 반짝거렸다. 그 반딧불이 같은 눈빛들을 봤을 때의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그 때의 희열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지금까지 연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호는 "무대에서 보면 관객들이 집중을 하는지 안하는지 보인다. 집중을 하면 할수록 그들의 눈빛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아마 그 때 그 장면을 보고 뭔가를 느끼지 못했다면 지금 배우 임호는 없었을 것 같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임호는 '정도전'에서 망해가는 고려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충신 정몽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조재현, 유동근 등과 함께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와 명장면들을 쏟아내 호평을 받았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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