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볼 판정.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근 부진에 빠져 타율이 급락하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다시 스트라이크-볼 판정에서 심각한 오심을 당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저스틴 마스터슨과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6구 승부 끝 좌익수 플라이 아웃. 문제가 된 볼 판정은 마스터슨이 던진 5구째 90마일(약 145km)짜리 패스트볼.
바깥쪽 높게 빠진 공을 스트라이크 선언했고, 이후 추신수는 6구 92마일(약 148km)짜리 패스트볼을 타격했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마스터슨이 던진 5구째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문자중계에 나타난대로 볼 판정을 받았다면, 추신수는 볼넷으로 출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바깥쪽 빠지는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뒤 6구째를 타격했고, 결국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물론 심판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볼 판정 오류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번 시즌 내내 볼 판정 오심에 시달려왔다.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선구안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는 추신수이기에 이러한 볼 판정 오심은 더욱 심각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