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매리너스 로빈슨 카노.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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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오프 시즌 온 메이저리그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초대형 FA' 로빈슨 카노(32)가 시애틀 매리너스 이적 후 장타력이 실종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카노는 9일(한국시각)까지 58경기에 나서 타율 0.330 2홈런 31타점 28득점 76안타 출루율 0.379 OPS 0.797을 기록 중이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2위의 기록. 하지만 카노는 시즌의 1/3이 지난 지금까지 단 2개의 타구만을 담장 밖으로 보내며 장타력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러한 추세라면 카노는 이번 시즌 단 5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10년 만에 최저 홈런 기록. 신인 시절인 2005년에도 14홈런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시절의 카노는 홈런 타자는 아니었지만, 한 해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에서도 팀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 지난해에는 27홈런.
또한 카노는 지난 2012년에는 33홈런을 기록했고,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하지만 왼손 타자에게 유리한 뉴 양키 스타디움을 떠난 탓일까? 카노는 FA 계약 후 1년차인 이번 시즌 급격한 홈런 감소에 시달리며 타율 2위의 기록마저 빛을 잃고 있다.
물론 카노는 정확한 타격과 현역 최고 수준의 2루 수비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카노의 계약이 10년간 2억 4000만 달러(약 2442억 원)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아쉬운 장타력이다.
연평균 2400만 달러(약 244억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금액. 한 해 10홈런도 때리지 못하는 장타력이 실종된 타자가 받기에는 매우 많은 연봉이다.
뛰어난 타격에도 장타력이 실종되며 부진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카노. 이러한 카노가 남은 시즌 장타력을 회복해 6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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