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신시내티전 등판, 원정무패 행진 이어갈까

입력 2014-06-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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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내일 쿠에토와 리턴매치…시즌 8승 도전

LA 다저스 류현진(27)이 12일 오전 8시10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출격해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류현진이 과연 3가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가지 행진이란 ▲원정경기 무패 행진 ▲원정경기 0점대 방어율 행진 ▲부상 이후 5연승 행진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원정 6경기에 등판해 5연승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38이닝을 던지는 동안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해 원정 방어율은 0점대(0.95)다. 시즌 방어율(3.08)이나 홈경기 방어율(6.15)과 비교하면 원정에서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이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렐 허샤이저도 류현진에게 ‘원정 용사’를 뜻하는 ‘로드 워리어(Road Warrior)’라는 별명을 붙여줬을 정도다. 또한 류현진은 어깨 부상 이후 등판할 때마다 승리를 거두고 있다. 4월 28일 콜로라도전까지만 해도 6경기에 등판해 2승2패에 그쳤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5월 22일 뉴욕 메츠전부터 5경기에서 모조리 승리를 따냈다. 그야말로 ‘류현진 등판=승리’라는 기분 좋은 공식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신시내티전에서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빅리그 데뷔 후 지금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와 2경기를 펼쳐 2승을 챙겼다. 지난해 7월 28일 첫 대결에서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2안타 1볼넷 1실점의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올해는 지난달 27일 7.1이닝 3안타 7탈삼진 3실점의 호투 속에 역시 승리를 따냈다. 특히 7회까지 21명의 타자를 상대로 퍼펙트게임 행진을 펼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신시내티전 2경기 방어율은 1.89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 마운드에 서지만 류현진으로선 신시내티전이라면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상대 선발투수는 지난달 27일과 같은 조니 쿠에토(28)로, 리턴매치다. 당시 쿠에토는 6.1이닝 4실점(1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아 4승4패에 그치고 있지만 시즌 방어율이 1.97일 정도로 내셔널리그 정상급 피칭을 자랑한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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