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SPN “가나 빠른 수비에 한국 공격 한계”

입력 2014-06-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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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국내 평가전(0-1 패)에 이어 10일(한국시간) 가나와의 최종 평가전에서도 졸전 끝에 0-4로 대패했다.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치른 2차례의 평가전에서 고전을 거듭하자 국내뿐 아니라 해외 언론도 한국대표팀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가나의 빠르고 훈련된 수비에 한국은 공격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이청용(전반 15분), 손흥민(전반 40분), 김보경(후반 22분) 등이 겨우 슈팅을 시도했다”고 꼬집었다. 축구전문매체 스코어웨이는 “한국은 볼 점유율(한국 60%·가나 40%)에선 앞섰지만, 가나 수비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한국은 만회골을 위해 애를 썼지만 가나의 수비벽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한국은 이번 평가전에서도 상대팀의 눈을 피하기 위해 선수들이 등번호를 바꿔달고 경기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패했다. 한국은 러시아와의 1차전을 앞두고 불안감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18일 한국과 격돌하는 러시아의 언론들도 일제히 한국의 불안한 전력을 보도했다. 로시스카야가제타는 “한국이 마지막 평가전에서 너무 강한 상대를 골랐다. 한국 축구팬들을 분노케 하는 졸전이었다. 가나전 패배는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스포르트는 “한국이 전력을 숨기는 것 같다”며 연이은 졸전에 의문을 표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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