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리필터는 11일 신곡 ‘Andromeda(안드로메다)’ 공개에 앞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쇼케이스를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오랜만에 서는 무대에 조금은 어색한 모습을 보였던 체리필터 멤버들은 음악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화끈한 무대를 선사했다. ‘우리를 두려워 마라’는 가사로 선전포고를 대신했다.
이날 보컬 조유진은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어색하다. 사실 4년 동안 곡 작업을 정말 많이 했다. 사실 4년 동안 곡 작업을 많이 했다. 들려드리고 싶은 곡도 40~50곡이 넘게 있다. ‘안드로메다’라는 곡이 굉장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다양한 곡들을 내서 올해가 가기 전에는 정규 앨범을 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긴 공백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멤버 정우진은 “공백기가 이렇게 길어진 줄 몰랐다. 멤버들과 음악 작업을 하면서 보통 사람들과의 자전주기가 달라진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신곡 ‘안드로메다’에는 멤버들의 고민과 정성이 담겼다. 여러 번의 편곡을 거쳐 체리필터가 즐겨 쓰는 멜로디워크에 록음악이 줄 수 있는 다이내믹한 리듬감을 실었다. 중량감을 조금 덜어내기도 했다.
멤버 손스타는 “‘안드로메다’는 정말 고심해서 골랐다. 고난을 겪은 곡이라 세상의 빛을 봤으면 해서 선택을 했다. 영화 음악 타이틀이나 만화 주제가 같이 느껴질 수 있다. 체리필터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힘을 많이 줬다”고 곡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여름이 오고 있다. ‘레인샤워(Rain-shower)’와 ‘우산’은 지금 시즌에 듣기 좋은 곡이다”라고 후속곡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체리필터는 11일 정오 싱글앨범 ‘안드로메다(Andromeda)’를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길 잃은 우주미아들의 유쾌한 블랙코미디를 보는 듯한 음악으로 ‘안드로메다’를 비롯해 팝 넘버 ‘레인 샤워(Rain-shower)’, 발라드 곡 ‘우산’ 등이 담겼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