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아온 체리필터 “우리를 두려워 마라” (종합)

입력 2014-06-11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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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낭만고양이’로 록의 부활을 알렸던 체리필터(조유진 정우진 연윤근 손스타) . 그들이 4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싱글앨범 ‘Andromeda(안드로메다)’로 기존 차트에 오른 음악과는 판이하게 다른 차별화를 선언했다. 체리필터 특유의 에너지로 식상하고 판에 박힌 일상에 유머와 신선한 충격을 던지겠다는 출사표다.

체리필터는 11일 신곡 ‘Andromeda(안드로메다)’ 공개에 앞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쇼케이스를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오랜만에 서는 무대에 조금은 어색한 모습을 보였던 체리필터 멤버들은 음악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화끈한 무대를 선사했다. ‘우리를 두려워 마라’는 가사로 선전포고를 대신했다.

이날 보컬 조유진은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어색하다. 사실 4년 동안 곡 작업을 정말 많이 했다. 사실 4년 동안 곡 작업을 많이 했다. 들려드리고 싶은 곡도 40~50곡이 넘게 있다. ‘안드로메다’라는 곡이 굉장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다양한 곡들을 내서 올해가 가기 전에는 정규 앨범을 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긴 공백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멤버 정우진은 “공백기가 이렇게 길어진 줄 몰랐다. 멤버들과 음악 작업을 하면서 보통 사람들과의 자전주기가 달라진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신곡 ‘안드로메다’에는 멤버들의 고민과 정성이 담겼다. 여러 번의 편곡을 거쳐 체리필터가 즐겨 쓰는 멜로디워크에 록음악이 줄 수 있는 다이내믹한 리듬감을 실었다. 중량감을 조금 덜어내기도 했다.

멤버 손스타는 “‘안드로메다’는 정말 고심해서 골랐다. 고난을 겪은 곡이라 세상의 빛을 봤으면 해서 선택을 했다. 영화 음악 타이틀이나 만화 주제가 같이 느껴질 수 있다. 체리필터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힘을 많이 줬다”고 곡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여름이 오고 있다. ‘레인샤워(Rain-shower)’와 ‘우산’은 지금 시즌에 듣기 좋은 곡이다”라고 후속곡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체리필터는 11일 정오 싱글앨범 ‘안드로메다(Andromeda)’를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길 잃은 우주미아들의 유쾌한 블랙코미디를 보는 듯한 음악으로 ‘안드로메다’를 비롯해 팝 넘버 ‘레인 샤워(Rain-shower)’, 발라드 곡 ‘우산’ 등이 담겼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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