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gozo)한 브라질] 호날두·에르난데스…바라만 봐도 흐뭇

입력 2014-06-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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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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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축구사이트 ‘사커킹’이 뽑은 월드컵 16강 얼짱선수들

실바·블린트·드뷔시·마르키시오 등
몸 좋고 잘 생긴 자체발광 선수 선정
아시아선 한국 이용·일 우치다 인증
골키퍼 중에선 로메로·노이어 뽑혀

월드컵 개막만 목을 빼고 기다리는 남자친구가 이해되지 않는 여성은 한 달 내내 독수공방을 해야 할까. 남자친구와 함께 월드컵을 즐길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소개한다. ‘오프사이드’, ‘더블 볼란치’ 같은 어려운 축구용어는 필요 없다. 축구가 아니라 선수에 집중하는 관전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잘 생기고, 잘 빠진 ‘꽃미남’ 선수에 꽂히면 ‘남친보다 축구’가 될지도 모른다. 애국심으로 보는 한국축구를 뛰어넘어 글로벌축구로 자연스럽게 입문할 수 있는 노하우이기도 하다.


● 최고의 월드컵 ‘얼짱’ 선수는 누구?

일본의 축구전문사이트 사커킹은 2014브라질월드컵을 맞아 꽃미남 선수 16강을 뽑았다. 트위터에서 팬투표를 진행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 얼짱’을 선정한다. 11일 현재 투표가 진행 중인데, 브라질에서 외모로 ‘자체 발광’하는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다비드 실바(스페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멕시코), 달레이 블린트(네덜란드), 오스카(브라질), 아담 랄라나(잉글랜드), 마티유 드뷔시(프랑스), 케빈 미랄라스(벨기에),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이탈리아) 등이 얼굴도 잘 생기고, 몸도 좋은 선수로 선발됐다. 골키퍼 중에선 세르히오 로메로(아르헨티나), 마누엘 노이어(독일) 등 2명이 뽑혔다. 아시아권 선수로는 한국의 이용과 일본의 우치다 아쓰토가 얼짱 인증을 받았다.

흑인선수 후보도 3명이 나섰다. 에콰도르의 가브리엘 아킬리에르는 강인한 남성적 외모가 돋보인다. 그러나 빅터 모세스(나이지리아),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는 “도대체 어딜 봐서 얼짱인지?”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 수도 있겠다.


● 중간 투표 결과는?

선수는 결국 축구를 잘 해야 잘 생겨 보이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수비수 이용이 포르투갈의 월드스타 호날두와 만나 초반 탈락한 것은 불운이었다. 스페인 미드필더 실바, 멕시코 포워드 에르난데스는 순항 중이다. 모세스와 드록바는 ‘이변 없이’ 이탈리아·프랑스세에 밀려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골키퍼 2명은 모두 16강을 통과했다. 일본 사이트인 만큼 우치다는 비백인선수로 유일하게 얼짱 8강에 올랐다.

여자테니스스타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는 미모로 유명세를 탔으나, 우승을 못하자 인기몰이에서 한계에 직면했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롱런하는 것은 미모와 실력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월드컵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얼짱 판도도 요동칠 것이다. 결국 남자의 아름다움과 섹시함은 자기 일에 열중하다 땀에 흠뻑 젖는 모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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