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4% 증가…왜?

입력 2014-06-13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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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응원 따른 수면부족·DMB시청 등 원인

월드컵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평소보다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도로공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기간 사망자는 35명으로 최근 5년 평균 사고사망자 30.6명보다 14%가량 많았다. 원인은 졸음과 주시태만 각 17명(49%), 과속 11명(31%)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0∼3시 13명(37%), 15∼18시·18∼21시 각 6명(각17%)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내달 14일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예방 특별관리 강화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졸음과 주시태만 운전 위험성에 대한 홍보문구를 교통안내 전광판(VMS)에 집중 표출하고, 캠페인을 통해 교통안전의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경찰과 합동으로 DMB 시청 차량을 집중 계도할 방침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월드컵 올빼미 응원으로 인한 수면부족 상태에서 운전하거나 운전 중에 DMB를 시청할 경우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충분한 휴식 후에 운전을 하고 졸릴 때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반드시 쉬어야 하며 운전 중 DMB 시청은 절대 금물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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