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사이영상’ 결국 日 투수 싸움?… 다나카 vs 다르빗슈

입력 2014-06-13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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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다르빗슈 유. ⓒGettyimages멀티비츠

다나카 마사히로-다르빗슈 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결국 일본인 투수끼리의 싸움? 다나카 마사히로(26)와 다르빗슈 유(28)가 각각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 2위에 오르며 치열한 사이영상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와 다르빗슈는 1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각각 평균자책점 2.02와 2.11을 기록하며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전체 1, 2위에 올라있다.

당초 2위는 ‘베테랑 왼손 투수’ 마크 벌리(35)의 자리였다. 하지만 벌리가 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6 1/3이닝 4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2.04에서 2.28까지 오른 것.

이에 따라 2.11을 기록 중이던 다르빗슈가 3위에서 2위로 올라서게 됐다. 평균자책점은 사이영상 투표에서 다승과 최다 이닝, 탈삼진 등과 함께 큰 영향을 미치는 투구 지표.

두 투수가 이 부문에서 1, 2위를 차지한다면, 시즌이 종료된 뒤 치러지는 2014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는 13일까지 총 13번의 선발 등판에서 93 2/3이닝을 던지며 10승 1패 평균자책점 2.02와 10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이는 다승-평균자책점 1위이자 최다이닝 3위, 탈삼진 4위.



다르빗슈 역시 13일까지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85 1/3이닝을 던지며 7승 2패 평균자책점 2.11 101탈삼진을 기록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균자책점 2위이자 탈삼진 5위.

현재까지는 다나카가 모든 투구 지표에서 다르빗슈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다르빗슈 역시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어느덧 7승 고지를 점령했다.

또한 다르빗슈는 지난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개인 통산 첫 번째 완봉승을 따내며 상승세에 놓여있기 때문에 남은 시즌 결과에 따라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태다.

두 일본인 투수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수많은 뛰어난 투수들을 제치고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치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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