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해설 재치 넘쳐 “비 오는 날은 심판들 수경써야”

안정환 해설 재치 넘쳐 “비 오는 날은 심판들 수경써야”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이 센스 넘치는 멘트로 월드컵 해설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안정환은 14일 오전 펼쳐친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빅매치 게임인 멕시코 대 카메룬의 경기에서 캐스터 김성주, 동료 해설위원 송종국과 함께 중계를 맡았다.

이날 경기는 전날 브라질-크로아티아 전에 이어 오심 논란에 휘말렸다. 도스 산토스가 전반 10분과 29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것. 이에 안정환은 "어제 경기도 그렇고 심판들의 미스가 많다. 이럴 때는 피파에서 비오는 날은 수영 안경을 쓰게끔 해 줬으면 좋겠다. 정확히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수영 안경을 쓰게 해도 괜찮다. 왜냐면 선심들은 다칠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송종국과 재치있는 입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안정환 위원님도 수비 많이 하셨죠"라는 송종국의 말에 당혹스러워 하다 "그런 질문은 안 했으면 좋겠다. 경기에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라고 얼버무렸다. 이어 "그 대신 저는 골을 넣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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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