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월드컵 후 네덜란드 감독으로 복귀

입력 2014-06-14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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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월드컵 후 네덜란드 감독으로 복귀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한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로빈 판 페르시와 아르연 로번(이상 2골)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전 대회 우승팀 스페인을 5-1로 꺾었다.

스페인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파다한 가운데 네덜란드가 들고 나온 전략은 5백 수비 라인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압박이었다. 중원 싸움에서 승리한 네덜란드는 후방에서 최전방으로 한 번에 연결되는 역습을 앞세워 5골을 퍼부었고, 이로 인해 세계 최고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는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한편, 네덜란드는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판 할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게 돼 감독직이 비게 된다. 이에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지난 3월, 판 할 감독 대신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네덜란드를 맡아 팀을 유로 1996 4강과 1998년 프랑스월드컵 4위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히딩크의 네덜란드 감독 복귀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히딩크가 우리나라 이끌 때가 생각난다”, “히딩크, 로벤이 반갑겠다”, “히딩크 네덜란드 돌아가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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