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네덜란드] 카시야스 “모든 비난 감수하겠다”

입력 2014-06-14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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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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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네덜란드] 카시야스 “모든 비난 감수하겠다”

스페인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최악의 패배를 맞고서 모든 비난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프론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예선 1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5로 참패했다. 이날 골키퍼 카시야스는 반 페르시와 로벤에게 각각 2골씩, 스테판 데 브리에게 1골까지 총 5골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카시야스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조별예선부터 결승전까지 단 2골을 실점하는데 그치며 철벽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스페인에 우승컵을 안기는 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카시야스는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기본적으로 스페인의 수비진이 무너진 탓이 크지만, 분명 카시야스의 뼈아픈 실책도 있었다.

카시야스는 경기가 끝난 후 “내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었다. 월드컵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모든 비난을 받아들이겠다. 나를 욕하시기 바란다. 오늘 경기에서 나는 최고가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페인의 델 보스케 감독은 “카시야스 탓이 아니다. 누구 한 명을 비난할 경기가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였다”며 “이날 패배로 더 떨어지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스페인 네덜란드 전을 본 누리꾼들은 “스페인 네덜란드 경기 결과 충격이다. 카시야스 5실점이라니…”, “스페인 네덜란드 전서카시야스 트래핑 실수 안타까웠다”, “스페인 네덜란드에 1-5 패라니… 카시야스 이제 나이를 속일 수 없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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