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한 에이핑크, 함께한 팬덤…3주년 맞은 그들의 ‘으리’ (종합)

입력 2014-06-14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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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봄, ‘미스터 츄(Mr. Chu)’로 가요계를 핑크빛으로 물들인 걸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정은지 윤보미 김남주 손나은 오하영). 데뷔 3주년을 맞아 감사의 뜻으로 팬미팅을 개최하고 공식 팬클럽 ‘핑크판다’와 만났다. 비약적으로 성장한 에이핑크와 데뷔 초부터 이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아온 팬덤의 만남. 특별하지 않을 수 없다.

애틋한 만남은 14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이뤄졌다. ‘에이핑크 피크닉’이라는 타이틀로 두 번째 팬미팅 현장에는 3000여 명의 팬들이 자리했다.

팬미팅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리더 박초롱은 “팬들과 가깝게 소통해 설레기도하고 기분 좋다. 실수 없이 좋은 무대 마쳤으면 좋겠다”고 두 번째 팬미팅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당초 에이핑크는 지난 4월 19일 데뷔 3주년을 기념해 팬미팅을 계획했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고,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위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우리의 음악이 위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이핑크의 성장과정을 지켜봐주고 지지해준 이들의 팬덤은 결속력이 강하고 단단하기로 유명하다. 멤버들에 대한 애정 또한 남다르다. 이런 강력한 팬덤을 갖게 된 비결을 에이핑크 멤버들에게 직접 들었다.

윤보미는 “옆집동생같은 친근함 때문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는 것 같다”고 밝혔고, 정은지는 “팬들을 편하게 대하고 자주 만나면서 우정 같은 감정이 생겼다. 오랜시간 지속해오면서 돈독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함께한 매순간순간이 감동이었다. 가장 감동받은 순간은 최근 ‘미스터 츄’로1위 했을 때 현장에 있던 팬분들이 울었다. 감동 받고 짠했다. 팬들과 한 마음이었다”고 감동의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에이핑크는 ‘굿모닝 베이비(Good Morning Baby)’로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오랜만의 재회에 대한 반가움 마음을 드러냈다. 박초롱은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에 어떤 제목을 붙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활동하며 많이 놀러가지 못했는데 함께 놀러가자는 의미로 ‘에이핑크 피크닉’이라고 타이틀을 붙였다”고 인사를 전했다.

간단한 근황을 전한 멤버들은 ‘에이핑크’에 대한 다양한 문제를 맞히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이 낸 문제를 멤버들이 푸는 방식. 이어 멤버들이 팬들에게 문제를 내고 맞히는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순서였다. 이어 에이핑크는 팬들과의 만남을 가사에 담은 곡 ‘4월19일’을 부르며 감사의 말을 대신했다.

멤버들은 ‘별에서 온 판다’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판다 인형을 쓰고 팬으로 변신해 코믹한 연기를 펼쳤다.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모습으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은 에코의 ‘행복한 나를’로 가창력을 자랑했고, 박초롱 김남주 오하영은 비욘세의 ‘Opulence’에 맞춰 파워풀한 섹시댄스를 선보였다.

팬들과 에이핑크의 즐거운 소풍 같은 시간은 2부에서도 이어졌다. 장기자랑 대회와 보물찾기 이벤트가 펼쳐졌고, 멤버들은 ‘크리스탈’과 ‘미스터츄’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에이핑크는 지난 3월 발표한 미니앨범 타이틀곡 ‘미스터 추(Mr.chu)’로 음원차트 올킬은 물론 전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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