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가나전 승부 가른 뎀프시의 놀라운 ‘활동범위’

입력 2014-06-17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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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FIFA 공식 트위터

[동아닷컴]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클린트 뎀프시(31·시애틀 사운더스)가 놀라운 활동량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뎀프시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가나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뎀프시는 경기 시작 29초 만에 선제 골을 터뜨렸다. 뎀프시의 골은 이번 대회 최단 시간 골이자 월드컵에서 5번째로 빠른 골로 기록됐다.

이후 후반 37분 가나의 안드레 아예우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4분 뒤 미국의 존 앤소니 브룩스가 역전골을 넣어 미국은 2-1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후 뎀프시는 ‘경기 최우수 선수(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예우와 뎀프시의 경기 기록을 비교한 이미지를 공개하며 뎀프시의 활약에 주목했다.

공개된 자료에서 두 선수는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다. 패스 성공, 태클 횟수 정도만 아예우가 다소 높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 나타난 두드러진 차이는 ‘활동 범위’였다. 아예우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공격 가담에 치중한 반면 뎀프시는 전후좌우 가릴 것 없이 활동했고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에 대해 FIFA는 “뎀프시는 이날 코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어떤 곳에든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미국은 오는 23일 오전 7시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포르투갈과의 2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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