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시즌 3승 달성… 3번째 QS ‘ERA 5.45’

입력 2014-06-17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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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된 윤석민(28·노포크 타이즈)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비교적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윤석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에 위치한 하버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시라큐스 치프스전에 선발 등판해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윤석민은 6이닝 동안 84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을 던지며 피홈런 1개 포함해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이후 3경기만 이자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

시작은 좋지 못했다. 윤석민은 1회초 시라큐스 타선을 상대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엠마누엘 버리스와 잭 월터스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내준 것.

하지만 윤석민은 위기 상황에서 2루에 있던 부리스를 견제로 잡아내고, 스티븐 소우자 주이너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2사 1루에서 타일러 무어를 플라이로 잡아내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어 윤석민은 1, 2회 공격에서 대거 5점을 얻은 노포크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2회까지 무실점 역투했으나 5-0으로 앞선 3회초 월터스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 9경기 연속 피홈런.

또한 윤석민은 5회초에는 1사 3루 상황에서 버리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 과정에서 윌 라임스가 홈을 밟아 3점째를 내줬다.

이후 윤석민은 마지막 회가 된 6회초 이반 데헤수스-프란시스코 피게로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다시 맞았다.

자칫 동점을 내줄 수도 있던 상황에서 윤석민은 침착하게 조나탄 솔라노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고, 호세 로사다를 삼진 처리하면서 6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노포크는 윤석민이 물러난 뒤 두 명의 구원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시라큐스의 반격을 1실점으로 막고 5-4 승리를 지켜냈다. 윤석민이 시즌 3승을 거두는 순간.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3승을 따낸 윤석민은 평균자책점을 5.45로 다소 낮추는 데 성공했지만, 시즌 12번째이자 9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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