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펀드’ 15억원 세월호 성금 기탁

입력 2014-06-17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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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사장 민영진)가 세월호 사고 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고 국가적 아픔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성금 1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임직원이 모은 ‘상상펀드’ 7억5000만원에 회사가 동일금액을 매칭해 마련했다. 사고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지원, 국가 안전인프라 구축, 의료지원 등 사회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KT&G는 사고 직후인 지난 4월말 진도 팽목항 현지를 찾아 모포, 수건, 컵라면 등 피해자 가족에게 필요한 긴급 생활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상상펀드’는 2011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KT&G만의 차별화된 기부펀드다.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기부한 성금에 회사가 동일금액을 매칭하고, 임직원 봉사활동 1시간을 1만원으로 환산한 금액을 회사가 추가로 기부해 조성된다. 이렇게 모인 상상펀드의 규모는 연간 35억원에 달한다.

KT&G 관계자는 “누구보다 고통 받았을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국가적 아픔을 치유하고 피해자 가족들이 하루빨리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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