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연극 ‘유도소년’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주간 연장 공연을 확정 지었다.
연극 ‘유도소년’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10주년 퍼레이드 세 번째 작품으로, 1997을 배경으로 슬럼프를 겪는 고교 유도선수 ‘경찬’이 엉겁결에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경찬’은 배드민턴 선수 ‘화영’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되고, 그런 ‘화영’의 곁을 지키는 복싱 선수 ‘민욱’과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묘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피 끓는 청춘들의 성장 이야기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그리고 풋풋하게 그려내 관객들로 하여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도소년’ 은 극 중 운동선수를 연기해야 하는 배우들이 실제 운동선수에 버금가는 훈련을 통해 실감나는 액션 씬을 소화하고, UP ‘뿌요뿌요’, HOT ‘캔디’, BUCK ‘맨발의 청춘’, 젝스키스 ‘폼생폼사’ 등 90년대 후반의 감성을 자극하는 배경음악과 삐삐, 꽃무늬 트레이닝복 등의 깨알 같은 소품으로 개막 초반부터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현재까지 연일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유도소년’은 7월 1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연장 공연 티켓 오픈은 18일 오후 4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시작된다. 문의 1600-8523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