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최민식 “이순신 장군 역은 운명…모든 것을 걸었다”

입력 2014-06-17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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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M

배우 최민식이 연기하는 난세의 영웅 이순신 장군은 어떤 모습일까.

최민식은 영화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 ‘명량’(제작 빅스톤 픽처스|제공/배급 CJ E&M)의 이순신 장군으로 돌아온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이다.

최민식은 배급사를 통해 “이순신 장군 역을 하게 된 것은 나에게 운명과도 같았다. 그 분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또 장군의 진심과 내면에 다가가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고 캐릭터에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고자 끊임없는 연구와 고민을 거듭했다고 한다. 이전 작품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용맹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가 주로 다뤄졌다. 하지만 ‘명량’은 왕을 모시는 신하이자 한 명의 아버지, 장수, 두려움에 번민하는 인간으로서의 이순신 장면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최민식은 “군인으로서 인간으로서 또 부모로서 혼돈의 군란 속 용맹한 장군의 모습 이면에 두려움과 외로움을 감춘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약 6개월여에 걸쳐 한겨울 혹한의 추위와 한여름의 폭염 속에서 격렬한 전투신을 모두 직접 소화,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최민식이 매 촬영마다 착용한 갑옷은 20kg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한민 감독을 필두로 최민식과 류승룡에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한 ‘명량’은 다음달 3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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