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천적’ OAK 극복할까?… ‘7패 ERA 4.73’

입력 2014-06-18 0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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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서도 ‘특급 에이스’로 거듭나며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는 다르빗슈 유(28·텍사스 레인저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라는 천적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르빗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텍사스의 확고부동한 에이스로 활약 중인 다르빗슈는 이번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85 1/3이닝을 던지며 7승 2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다르빗슈에게도 약점은 있다. 끈질긴 야구로 투수를 괴롭히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오클랜드. 이번 시즌은 물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계속해 좋지 못한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오클랜드와 다르빗슈는 이번 시즌 벌써 두 번이나 만났다. 지난 4월 22일 맞대결에서는 다르빗슈가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뒤 텍사스 역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4월 29일 맞대결에서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3 1/3이닝 6피안타 4실점. 당시 다르빗슈는 시즌 첫 패를 당했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이 1.61에서 2.59까지 상승했다.

다르빗슈의 오클랜드전 약점은 이번 시즌만의 일이 아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에도 오클랜드를 상대로 승리 없이 4패와 평균자책점 4.13으로 부진했고, 2012년 역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시즌의 기록을 합한다면, 다르빗슈의 오클랜드전 통산 상대 전적은 1승 7패 평균자책점 4.73에 이른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오른 다르빗슈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힘든 수치다.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에이스로 성장한 다르빗슈. ‘천적’으로 불리는 오클랜드를 넘어 사이영상 수상까지 내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1시 5분에 시작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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