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행오버’ 부르지 않는다 “국가대표 응원 전념할 것”

입력 2014-06-18 0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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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동아닷컴DB

싸이, ‘행오버’ 부르지 않는다 “국가대표 응원 전념할 것”

가수 싸이가 영동대로 거리 응원전에서 신곡 ‘행오버’(Hangover)를 부르지 않았다.

싸이는 18일 대한민국과 러시아 전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사거리 영동대로서
붉은 악마들과 거리 응원전을 가졌다.

이날 싸이는 ‘라잇 나우’, ‘연예인’, ‘예술이야’, ‘흔들어주세요’ 등을 부르며 거리 응원 열기를 북돋았다. 싸이는 “오랜만에 내가 있어야 할 곳에서 내가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싸이는 본격적인 공연을 펼치기 전 “오늘(18일) ‘행오버’를 부르지 않을 것이다. 국가대표의 응원에 전념하러 온 것 아닌가. 이날 ‘숙취’(행오버의 뜻)를 부를 순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른 시간부터 응원에 참여하러 온 붉은 악마들에게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길거리 응원전에 참여했지만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붉은 악마들의 표정이 가장 선량해 보인다. 최고의 최선의 응원을 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날 영동대로는 새벽부터 많은 붉은 악마들은 러시아전에 앞서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전날 밤부터 치맥(치킨+맥주)를 즐기며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특설무대는 오전 3시 30분부터 붉은 악마를 맞이했다. 싸이의 응원 전에 앞서 SBS 파워FM 라디오 ‘생방송 브라질 월드컵 즐겨라 대한민국’이 진행됐다.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DJ인 김창렬이 방송진행을 맡았다.

한편, 17일 밤 10시부터 경기 당일인 18일 오후 2시까지 영동대로 왕복 14차선 도로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까지 7개 차로를 전면 통제한다. 이날 영동대로는 약 3만 명의 태극전사들이 모여 거리 응원전에 함께 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월드컵 특별취재팀]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방지영 기자 dod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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