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러시아] 광화문 광장 시민들, 아쉬운 무승부에도 대표팀에 격려의 박수

시민들이 18일 오전 서울 세종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2014 브라질 월드컵 거리응원전'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분투에 시민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가 열렸다.

이에 시민들은 경기 전인 오전 0시부터 광화문에 모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본 경기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이른 아침에 잠겨버린 목도 생각하지 않고 힘껏 소리를 질러 힘을 보탰다.

또한 두팀의 공방이 치열해 지자 그때마다 탄식과 환호를 이어갔다.

그러던 찰나 후반 23분 오른발슛으로 이근호의 선제골이 터지자 광화문에서는 일제히 시민들의 함성이 터졌다.

대표팀의 선전에 눈물을 흘리는 여성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곧바로 러시아의 반격을 받아 동점상황이 된 것.

그럼에도 시민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대표팀을 응원했으며 무승부로 끝이 난 경기에도 아쉽다는 반응보다 분투에 대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동아닷컴 월드컵 특별취재팀]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방지영 기자 dod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