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룸메이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연예인 11명이 함께 모여 사는 모습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좀처럼 보기 힘든 스타들의 평소 모습과 이들이 어우러져 생활하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했다. 여기에 남녀 스타들이 만들어내는 묘한 기류는 보는 재미를 더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닛 오렌지캬라멜 멤버 나나는 이 핑크빛 기류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방송 초반 서강준에게 “나 같은 스타일 어때요?”라고 돌직구를 던지는가 하면 조세호와 티격태격하며 새로운 러브라인을 만들기도 했다.
이에 나나를 만나 ‘룸메이트’ 남자들의 매력에 대해 직접 들었다. 나나는 지난 13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룸메이트’에 출연 중인 남자들의 매력을 하나씩 설명했다.
나나에게 이동욱은 ‘큰 오빠’ 박민우는 ‘작은 오빠’다. 그는 “이동욱은 든든하고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준다. 다 이해해주고 보듬어주는 남자”라고 평했다. 또 한명의 연상남 박민우에 대해서는 “장난꾸러기 스타일”이라며 “시크하고 말도 없을 줄 알았는데 장난도 잘치고 유머러스하다”고 언급했다.
러브라인이 형성된 서강준에 대해서는 “동생이지만 친구 같은 남자”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서의 이미지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엉뚱한 면을 보니까 친해지게 되더라. 인간미가 있고 성숙하다”고 덧붙였다.
나나가 본 찬열의 이미지는 착한 막내 동생. 가요계 후배이자 동생인 찬열을 “한 살 차이 밖에 안 나는데도 공손하고 정말 예의바르다. 순둥이 같은 면도 있고 어른들에게 정말 잘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형은 의외의 인물이었다. 나나는 “내가 많이 의지하고 고민상담도 자주해주는 분”이라며 조세호를 언급했다. 그에 대해 “장난도 잘 받아주고, 굉장히 세심하고 꼼꼼하게 잘 챙겨준다. ‘룸메이트’ 전에는 아예 친분이 없었는데 요즘 자주 연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모보다는 성격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이상형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룸메이트’에 출연 중인 나나는 최근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로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4월부터 온스타일 ‘스타일로그 2014’에서 MC로 활약 중이다. 또한 각종 CF와 화보 촬영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플레디스, 나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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