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앞둔 이제훈 “복귀 시나리오 고민중”

입력 2014-06-1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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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4일 제대를 앞둔 배우 이제훈이 쏟아지는 차기작 제의 속에 연기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라마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스포츠동아DB

■ 군 복무 이은 연기 공백 줄이기 안간힘

입대 전 ‘건축학개론’ ‘고지전’ 등 충무로서 각광
복귀작 ‘명탐정 홍길동’도 서둘러 결정했지만
올 하반기에 촬영 들어가 1년여 공백 불가피

제대를 35일 앞둔 배우 이제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의무경찰로 입대해 현재 서울경찰홍보단에서 복무 중인 이제훈은 7월24일 제대한다. 입대 전 영화 ‘건축학개론’ ‘고지전’ 등에서 활약하며 충무로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은 그는 제대 전 주연 영화를 확정할 만큼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복귀작은 ‘명탐정 홍길동’. 2년 전 ‘늑대소년’으로 680만 관객을 모은 조성희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으로,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가 먼저 입소문을 타면서 누가 주연을 맡을지 관심이 쏠렸다.

이처럼 이제훈이 제대 직전 출연작을 결정한 건 연기 공백을 최대한 줄이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앞서 군 복무를 마친 조인성과 현빈, 강동원 등이 2년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대 전 복귀작을 확정한 사례의 영향이다.

그렇다고 이제훈의 고민이 끝나는 건 아니다. ‘명탐정 홍길동’ 촬영이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탓이다. 촬영이 끝나고 후반작업을 거쳐 개봉까지 감안할 때 제대 이후 약 1년여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조인성은 ‘권법’ 촬영이 지연된 탓에 제대 후 2년의 공백을 보냈고 현빈과 강동원 역시 각각 ‘역린’과 ‘군도:민란의 시대’가 개봉하기까지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이 같은 간단하지 않은 '복귀 계산법'의 고민에 빠진 이제훈은 최근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주연 제의를 받고 검토 중이다. 9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는 조선시대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로, 늦어도 8월 초 촬영을 시작한다. 이제훈의 제대 시기와 정확히 맞물린다. 특히 함께 주연 물망에 오른 한석규와 이제훈은 영화 ‘나의 파파로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제훈에겐 더 없는 ‘호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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