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Gettyimages멀티비츠
최근 타격 부진에 빠졌던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랜만에 타석에서 제 몫을 다하며 멀티히트에 멀티타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총 4번 타석에 들어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멀티히트와 멀티타점.
오클랜드의 에이스 소니 그레이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추신수는 0-2로 뒤진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2안타로 2번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추가하는데는 실패했다.
이후 추신수는 8회초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루크 그레고슨을 상대했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세 번째 안타를 터뜨리는 데는 실패했다.
오랜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한 추신수는 0.249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53까지 끌어 올렸으며, 출루율 0.387-OPS 0.773과 26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직후 5회말 곧바로 2점을 내주며 결국 2-4로 패했다. 오클랜드의 선발 투수 그레이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