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두 바퀴 돈 ‘택시’, 이름 빼고 다 바꿨다… 24일 리론칭

입력 2014-06-19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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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가 새롭게 돌아온다.

‘케이블 최장수 토크쇼’라는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택시’가 24일 밤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것. 지난 2007년 9월 8일 첫 방송 이래 ‘택시’가 달려온 주행거리는 약 9만 6200Km로 지구(지구 한바퀴 4만 75km) 두 바퀴를 돈 셈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싱가폴, 베이징, 일본, 홍콩, 아이티 등 스타가 있는 곳이라면 해외라도 어디든 찾아갔다.

그렇다면 케이블 토크쇼의 새 지평을 연 ‘택시’는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까.


▶ 이영자+오만석, ‘택시’의 역사 새로 쓴다!

가장 먼저 달라진 점은 MC다. ‘택시’ 원년 멤버인 이영자가 돌아왔고, 입담꾼 오만석이 합류했다. 여자 MC중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고 있는 이영자와 지난 321회에 출연해 솔직과감한 토크를 선보였던 오만석이 호흡을 맞춘다. 제작진에 따르면, 몇 번의 녹화를 진행한 이영자와 오만석은 ‘왜 이제서야 만났나’ 싶을 정도로 환상 케미를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검증된’ MC 이영자와 ‘준비된’ MC 오만석의 호흡은 ‘택시’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자는 오만석에게 “오만석은 ’매덩이’다. 볼수록 매력 덩어리다”라며 오만석과의 촬영소감을 전했으며, 오만석 역시 “함께 촬영해보니 이영자씨가 롱런하는 이유를 알겠다”고 말했다. 검증된 국민MC 이영자와 숨겨진 끼를 과감없이 펼칠 오만석의 호흡으로 ‘택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 ‘택시’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컬러도 바뀌다! 은색→노란색빨간색으로

택시의 운전대를 잡는 MC 뿐만 아니라, 택시의 외관도 달라졌다. 맨 처음 은색이었던 택시는 186회부터 노란색으로 바뀌었고, 335회를 맞은 택시는 다시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지난 5일 부산에서 열린 모터쇼에서는 빨간색으로 새단장한 ‘택시’가 전시되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택시’를 빨간색으로 바꾸며 주목도를 높였다. 더욱 열정적으로 도심을 누비며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라고 밝혔다.


▶ 주제는 더 깊게, 탑승객은 더 넓게!

택시가 ‘더 깊고, 더 넓게’ 진화된다. 과거에는 게스트의 사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바뀐 ‘택시’에서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깊이 있는 릴레이 토크를 펼칠 예정이다. 예를 들어 336회와 337회의 주제는 ‘행복합니다’ 특집으로, 게스트와 함께 주제에 대한 릴레이 토크를 펼친다.

또 택시의 탑승객이라고 할 수 있는 출연진의 스펙트럼도 확장된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라면 누구든지 섭외하여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택시’의 이윤호 PD는 “새롭게 바뀐 택시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출연진의 이야기는 물론, 하나의 소주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토크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출연진에 있어서도 연예인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게스트라면 연예인에 국한하지 않고 섭외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택시’의 확장성을 이야기했다.

이름 빼고 싹 바뀐 모습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는 ‘택시’는 24일 밤 12시20분 방송된다. 335회는 새로 호흡을 맞출 이영자, 오만석 MC특집으로 꾸려진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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