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7승-ERA 2.52… 어느새 ‘사이영상 컨텐더’

입력 2014-06-19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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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최고의 투구를 앞세워 노히터 게임을 달성하며 어느새 사이영상을 노릴 수 있을 만큼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커쇼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완벽한 투구였다. 이날 커쇼는 9회까지 완투하며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고 4사구도 내주지 않았다. 오직 핸리 라미레즈(31)의 실책만이 커쇼의 투구를 가로막았다.

콜로라도 타선을 압도한 커쇼는 시즌 7승째를 거뒀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2.52까지 줄이며 어느새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물론 시즌 초반의 공백으로 인해 최다 이닝과 탈삼진 등의 누적 수치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노히터 게임의 기세를 이어나가 다시 한 번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다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기 후 미국 중계진 역시 노히터 게임을 달성한 커쇼에게 개인 통산 3번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대해 묻는 등 이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기세를 탄 커쇼가 또 다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는다면 이는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2년 연속 수상. 팀 린스컴이 2008년과 2009년 달성한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한편, LA 다저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콜로라도 선발 투수 호르헤 데 라 로사(33) 공략에 성공하며 4회까지 대거 8득점해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32)와 맷 켐프(30)가 공격을 이끌며 각각 2안타 2타점,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또한 미겔 로하스 역시 3타점을 올리며 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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