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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경기에서 4개 대회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한국이 2차전에서는 무승 징크스 극복에 도전한다.
한국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각)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1차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첫 경기 폴란드 전 2-0 승리 이후 4개 대회 연속 첫 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간 것이다.
최근 4번의 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강했던 첫 경기와는 반대로 한국은 역대 월드컵 2번째 경기에서 단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한국은 지금까지 8번의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4무4패로 부진했다.
첫 월드컵 출전이었던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터키 전 0-7 대패를 시작으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스페인 전 1-3 패배, 1998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 전 0-5 패배, 2010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 전 1-4 패배 등 크게 지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아프리카 팀과의 경기에서 강했다는 징크스 역시 가지고 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팀을 두 번 만나 1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 전에서 2-1 승리를 거뒀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기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다.
아프리카 전 무패 징크스와 조별 예선 2차전 무승 징크스가 맞물린 가운데 어떤 징크스가 더 큰 힘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국은 알제리와 23일 오전 4시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양 팀의 운명을 가를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