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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 대표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8·레알 마드리드)와 공격수 페드로(27·FC 바르셀로나)가 월드컵 탈락 소감을 털어놨다.
라모스는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시대가 끝났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 팀은 유럽과 세계 챔피언이 됐던 팀과 같은 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고 사람들은 그것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페드로는 패배의 아픔을 딛고 스페인의 ‘황금시대’를 다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우리는 스스로를 일으켜야 한다. 그것은 힘든 일이지만 우리는 미래를 보고 긍정적인 자세로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 갈 시도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어려운 며칠을 보냈지만 우리는 여기 온 팬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최선의 마무리를 하는 것이다. 남은 경기에 아무 의미가 없을지라도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줘야 한다”며 남은 호주 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 지난 대회 우승팀 스페인은 19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역대 5번째 지난 대회 우승 팀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