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ERA 1.99’ 다나카, AL 사이영상 레이스 독주

입력 2014-06-20 0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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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미국 진출 첫 해 일본 프로야구에 이어 메이저리그도 평정하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발표에 따르면 다나카는 2014시즌 사이영상 포인트에서 107.8점을 얻어 2위인 마크 벌리의 98.8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이는 내셔널리그의 1, 2위가 불과 채 1점이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차이. 내셔널리그 1위는 아담 웨인라이트(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차지하고 있다.

더구나 다나카는 ESPN의 발표 기준에서 각 지구 1위 팀 선수에게 주는 12점의 보너스 점수를 받지 못하면서도 벌리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다나카는 20일까지 총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99 2/3이닝을 던지며 11승 1패 평균자책점 1.99와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95 탈삼진 113개 등을 기록 중이다.

신인왕을 넘어 사이영상을 노리기에 충분한 성적. 다승-평균자책점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의 기록이며, 탈삼진 5위, 최다이닝 3위,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3위에 해당한다.

당초 다나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의 강력한 타선과 왼손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인 뉴 양키 스타디움을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으로 평가 받는 스플리터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14경기에서 11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러한 다나카가 계속해 꾸준한 투구를 이어가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는다면 이는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에 이어 무려 33년만의 신인 투수의 수상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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