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16강 진출 전망… 희미해졌다”

입력 2014-06-20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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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일본 축구대표팀이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지 못하자 일본 언론이 16강 진출을 비관했다.

일본은 20일(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2라운드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직후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자크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그리스와 무승부를 거둬 16강행에 희미한 희망만이 남았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은 70%의 점유율, 슈팅 15개를 기록하는 공격적인 모습에도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며 “승점 1점을 얻은 것으로 16강행에 조금의 희망만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은 이날 전반 수비적으로 나온 그리스와 탐색전을 벌였다. 전반전에 일본은 점유율을 높이며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과 연결되지는 않았고 도리어 그리스에 역습 기회를 수 차례 내주기도 했다.

그리스는 전반 35분 공격수 코스타스 미트로글루가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자 후반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테오파니스 게카스를 조기 투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38분, 주장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가 경고 2회로 퇴장 당하며 전력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수적 열세’와 ‘조기 교체 투입’이라는 열세를 안은 그리스를 상대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일본은 “반드시 이기겠다”던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채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고 남은 C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남겨뒀다.

일본이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일본이 콜롬비아에 승리를 거두는 것과 동시에 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를 꺾었을 경우다. 이 경우 일본과 그리스는 승점 4점이 되지만 현재 일본의 골득실(-1)이 그리스(-3)에 다소 앞서 있어 유리한 입장이다.

한편, 일본은 오는 25일 오전 5시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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