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포츠 “그리스, 일본에 좌절감 안겨”

입력 2014-06-20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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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해외 언론이 유리한 조건에도 무승부에 그친 일본의 경기력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은 20일(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2라운드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직후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츠’는 “그리스가 일본에 좌절감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유로스포츠는 이날 경기에 대해 “일본은 매우 높은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골키퍼 오레스티스 카르네지스의 선방에 빈번히 막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반 35분 그리스는 공격수 코스타스 미트로글루가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자 후반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됐던 테오파니스 게카스를 조기 투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38분, 주장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가 경고 2회로 퇴장 당하며 전력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이에 그리스는 수비적으로 플레이했고, 일본은 볼 점유율을 70% 이상 끌어올리며 공격 태세를 갖췄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날 일본의 슈팅 개수(18개)는 그리스(9개)의 두 배였다.

특히, 후반 23분 일본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우측 측면을 돌파한 우치다 아쓰토가 골문을 향해 달려가던 오쿠보 요시토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그리스 카르네지스 골키퍼도 볼의 움직임을 놓친 상황에서 발만 갖다 대면 골로 연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쿠보가 때린 왼발 슈팅에 볼은 골대를 한참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일본은 “반드시 이기겠다”던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채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고 남은 C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남겨뒀다.

한편, 일본은 오는 25일 오전 5시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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