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케로니 감독, 日대표팀에 불만 “특색이 없다”

입력 2014-06-20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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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일본 축구대표팀 알베르토 자케로니(61) 감독이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일본은 20일(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2라운드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0분 그리스는 공격수 코스타스 미트로글루가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자 후반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됐던 테오파니스 게카스를 조기 투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38분, 주장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가 경고 2회로 퇴장 당하며 전력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일본은 ‘수적 열세’와 ‘조기 투입’이란 열세를 안고 뛴 그리스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직후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자케로니 감독이 무득점에 그친 일본 대표팀에 끝내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날 자케로니 감독은 인터뷰에서 득점하지 못한 데에 대한 질문에 “일본의 장점인 민첩성이 부족했다”며 “선수들의 활동 범위가 좁았고 속도도 느렸다. 일본이 지난 4년간 연습했던 부분을 이번 대회에서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이날 가가와 신지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전술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스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몸싸움에 능한 오카자키 신지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경기 중에 가가와를 투입한 이유는 패스 연결이 느렸기 때문”이라며 “기술이 뛰어난 가가와를 투입할 경우 패스 연계가 원활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무승부로 일본은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일본은 남은 콜롬비아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코트디부아르가 그리스에 이길 경우 자력 진출이 불가한 상황에 놓였다.

한편, 일본은 오는 25일 오전 5시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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