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월드컵] 메시 앞에선 팬들에게 ‘법은 없다’?

입력 2014-06-2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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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메시 사인 받으려고 법 어긴 남성 팬 화제
사인 받으려 했을 뿐인데 결국 눈물의 체포

아르헨티나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법까지 어긴다?

브라질의 30대 남성이 메시의 사인을 받으려고 훈련장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메시에 대한 사랑이 몹시도 극진한 나머지 벌어진 사건이다. 33세 데니스 안드레 올리베이라라고 밝힌 이 남성은 아르헨티나대표팀 유니폼 상의에 메시의 사인을 받기 위해 벨루오리존치의 경기장에 몰래 들어가려다 붙잡혔다. 체포된 뒤에는 “사인을 받고 싶었던 것 뿐”이라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미국 NBC가 19일(한국시간) 전했다.

NBC는 “동기치고는 다소 황당하지만, 이전의 행태를 볼 때 올리베이라의 말은 믿을 만하다”고 인정했다. 이 남성에게는 비슷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올리베이라는 11일 아르헨티나대표팀의 공개 훈련 때도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가 메시의 축구화를 닦아주다 안전요원들에게 쫓겨났다.

열성 팬의 사랑이 전달된 것일까. 메시는 2010남아공월드컵 무득점의 한을 1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F조 1차전에서 풀었다. 후반 20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현란하게 드리블하더니 통렬한 왼발 슛을 날렸다. 볼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2일 이란전, 26일 나이지리아전에서도 열혈 팬의 기운이 닿을지 궁금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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