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이긴다’ 최정원 “과거 영화 도전 두려워…자신 없었다”

입력 2014-06-23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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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정원. 사진제공|빨간약

배우 최정원이 영화 데뷔작으로 ‘사랑이 이긴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가나 아트센터 아뜰리에에서는 배우 장현성과 최정원이 함께한 가운데 영화 ‘사랑이 이긴다’(감독 민병훈|제작 플레닛케이-민병훈 필름) 현장 공개와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정원은 “이전에도 시나리오를 받아본 적도 있지만 시나리오가 마음에 안들어서라기 보다는 두려웠다”며 “내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불혹을 지나면서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며 “한 분야에서만 여기하지 않고 잘 맞는 연기와 시나리오가 있다면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 중 은아와 같은 또래를 자녀로 둔 엄마로서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 ‘나도 그런 엄마가 아닌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연기하다보니 나 스스로도 변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랑이 이긴다’는 명문학교 진학에 대한 부담으로 부모의 사랑이 갈급했던 여고생과 그 가족이 겪는 일을 그린 영화다. 1998년 장편 극영화 ‘벌이 날다’로 그리스 테살로니키 영화제 은상 수상한 민병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현성은 극 중 대학병원 내과 의사로 성공한 인텔리 상현을 연기했다. 최정원은 상현과의 결혼 이후 불만족스러운 현재를 자신의 딸 수아를 통해 보상받으려 하는 여자 은아를 맡았다. 상현과 은아의 딸 수아는 신예 오유진이 열연했다.

‘사랑이 이긴다’는 11월 중 개봉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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