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데이비스, 9회말 대타 끝내기 홈런 작렬

입력 2014-06-24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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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데이비스. ⓒGettyimages멀티비츠

크리스 데이비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타로 나서 장쾌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데이비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9회말 대타로 단 한 타석에만 들어섰다.

이날 데이비스는 볼티모어가 3-4로 뒤진 9회말 1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델몬 영을 대신해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는 로날드 벨리사리오(32).

대타로 나선 데이비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벨리사리오를 상대로 캠든 야드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장쾌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대타 홈런.

패색이 짙던 볼티모어는 이 홈런으로 3-4의 스코어를 단숨에 6-4로 뒤집으며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순간에 터진 장쾌한 한 방.

또한 볼티모어는 이날 승리로 40승 35패 승률 0.53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게임 차를 1.5로 유지했다. 3위 뉴욕 양키스와의 게임 차 역시 1.5



하지만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60경기에 나서 타율 0.219와 13홈런 40타점 출루율 0.329 OPS 0.768로 지난해에 비해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볼티모어의 구원 투수 브래드 브레치(28)는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데이비스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한 점 차를 지키기 위해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벨리사리오는 홈런 1개 포함 2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와 4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5.50에 이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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