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승’ 류현진, 전반기 최대 13승까지 가능

입력 2014-06-24 14: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시즌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9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남은 전반기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최대 13승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의 남은 전반기 일정을 살펴보면 류현진은 최대 4번 더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일단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

이어 류현진은 다음달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 다음달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류현진은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다음달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LA 다저스의 2014시즌 전반기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세인트루이스와 샌디에이고는 이미 류현진이 두 차례 이상 상대해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기 때문에 승리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는 지난 23일 경기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를 포함해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 중이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지난해 한차례 맞대결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또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도 역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강세를 보였다.

클리블랜드전은 홈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명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으며, 처음 상대한다는 이점을 살리면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이다.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디트로이트는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는 코메리카 파크에서 맞붙지만 이번 시즌 류현진은 원정경기에서 매우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최근 승운마저 따르고 있는 류현진이 남은 전반기 4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다면 전반기를 13승으로 마감하게 된다.

두 자리 승수를 넘어 13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된다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한국인 한 시즌 최다승 18승을 넘어 20승에도 도전해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8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00마일(약 161km)을 던지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3)와 맞붙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