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이 선배 정우성 때문에 몸을 만든 사연을 전했다.
최진혁은 24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 수’(감독 조범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정우성 선배의 몸 때문에 나도 따라 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진혁이 맡은 살수(이범수) 패거리 내에서 능력 있는 브로커 ‘선수’는 태석(정우성)의 형을 죽인 장본인으로 태석과의 냉동 창고 안에서 목숨을 건 바둑 승부를 건다. 창고 안에서 상의 탈의를 한 채 촬영을 한 최진혁은 “냉동 창고는 일종의 ‘서비스’ 장면 같은 거다. 상의탈의를 하고 촬영했던 점은 참 색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태석’ 캐릭터는 교도소에서 싸움을 연마해 복수를 감행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몸이 좋아야했지만 살수는 몸이 좋을 필요가 없었다”며 “하지만 몸짱인 정우성 선배의 몸을 보고 있자니 나 역시 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속자들’을 촬영 중이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신의 한 수’는 프로바둑기사 태석(정우성)은 내기바둑판에서 살수(이범수)팀의 음모에 의해 형을 잃고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복역을 한 후 살수와의 대결을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바둑 선수들을 모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뚝방전설’, ‘퀵’의 조범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 등이 출연한다. 7월 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