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울 LGBT 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공개된 퀴어 옴니버스 영화 ‘원나잇 온리’는 김태용 감독의 ‘밤벌레’와 김조광수 감독의 ‘하룻밤’을 담고 있다.
김태용 감독의 ‘밤벌레’는 게이인 척 위장하고 사는 한재에 대한 이야기다. 호프집에서 게이들을 이용해 돈을 훔치며 사는 한재는 게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귀여운 외모의 훈을 애인인 척 데리고 다니며 술자리에서 이용한다. 영화는 자신을 향한 훈의 마음을 알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던 한재에게 훈이 어느 날 갑자기 기습키스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편 ‘하룻밤’은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낸 김조광수 감독의 신작으로, 서울을 동경하는 스무 살 게이 청년들이 보내는 이태원에서의 하룻밤을 이야기 한다. 영화는 지방 소도시에 사는 스무 살 게이 청년들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감수성을 그린다. 오는 7월 3일 개봉.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