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커쇼, 8승-ERA 2.24… ‘사이영상 보인다’

입력 2014-06-25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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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경기에서 노히터 게임을 달성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또 다시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시즌 8승 달성에 성공했다.

커쇼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커쇼는 8회까지 108개의 공(스트라이크 70개)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한 뒤 1-0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커쇼는 이미 100개가 넘는 투구 수를 기록한 8회말 1점 차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등판을 감행해 단 6개의 공으로 8회말 수비를 마감하는 놀라움을 과시하기도 했다.

LA 다저스 타선은 1회초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얻은 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2-0으로 리드를 잡은 뒤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을 투입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커쇼는 지난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회 2사 후 7회까지 4 1/3이닝,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노히터 게임을 포함해 21 1/3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나가게 됐다.

무실점 역투를 펼친 커쇼는 8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 선두에 2승 차이로 접근했으며, 지난 경기까지 2.52던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을 2.24까지 줄여 본격적으로 사이영상 레이스에 합류하게 됐다.

앞서 커쇼는 등 부상에서 복귀한 뒤 지난달 5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2승 2패와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우려를 낳은 것이 사실.

하지만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커쇼는 이번 달 들어 5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총 3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97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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