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ERA 2.24’ 어느덧 사이영상 후보… 커쇼의 위엄

입력 2014-06-26 05: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등 부상으로 한 달 여를 결장한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눈부신 한 달을 보낸 끝에 다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커쇼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이닝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역투했다.

이날의 역투로 커쇼는 시즌 8승째를 거뒀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를 각각 2.24와 0.91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 달 마지막 등판이었던 5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성적이 3승 2패 평균자책점 3.57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놀랄만한 성적 반등.

부상 복귀 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커쇼는 이번 달 들어 5번의 선발 등판에서 37이닝을 던지며 5승과 평균자책점 0.97을 기록했다. 평균 이닝이 7이닝을 넘는다.

다시 최정상급의 모습으로 돌아온 커쇼는 내셔널리그 다승 1위인 10승에 2승 차이로 접근했으며,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부분에서도 비공식적인 3위에 자리했다.

한 달 여를 결장했기 때문에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최대 3차례의 선발 등판이 남아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완벽하게 부활한 커쇼가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정상급 투수를 능가한다면, 최다이닝에서 뒤쳐진다 해도 충분히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