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승 유력 이유는?… STL 타선 ‘득점 25위’

입력 2014-06-26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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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시즌 10승을 노리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14번째 선발 등판에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이자 최다 득점 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만나게 됐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정상에 올랐던 세인트루이스는 우승 당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타력의 약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는 162경기에서 783득점을 하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전체 3위이자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전체 10위 권 중 콜로라도 로키스와 함께 유이한 내셔널리그 팀이었다. 706득점으로 10위를 기록한 콜로라도와는 무려 77첨 차이.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득점 25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은 17위로 중위권이지만 장타력이 28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



특히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이번 시즌 홈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을 벗어나 원정경기를 치를 때 더욱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정경기 타율과 OPS는 각각 0.246과 0.655에 불과하다.

이는 시즌 10승을 노리는 류현진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는 지표일 것으로 보인다. 장타력이 떨어져 있는 타선을 상대한다는 것은 그만큼 스윙 한 번으로 득점이 가능한 홈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세인트루이스 타자 중 이번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이적생 자니 페랄타. 지난해 22홈런을 기록했던 맷 할리데이는 5홈런에 불과하다.

또한 뛰어난 타격 능력으로 ‘추추트레인’ 추신수(32)와 1번 타자 경쟁을 했던 맷 카펜터 역시 성적 역시 매우 떨어져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강력했던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상대로도 포스트시즌을 합쳐 2경기에서 1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시즌 10승 달성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11시 10분 시작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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