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일 우주인’ 이소연, 항우연 퇴사…“가족이 우선순위”

입력 2014-06-26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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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YTN 뉴스 방송 캡처

'이소연 항우연 퇴사'

대한민국 유일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한다.

26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소연 박사는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퇴사 결심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A4 7장 분량의 이소연 박사가 쓴 메일 내용에는 “항우연 선임연구원이 되고 나서야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의 한계를 깨달았고, 정부 정책과 예산 결정 과정 등을 알고 난 뒤 현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고 적혀 있었다.

2008년 당시 이소연 박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면서 18가지 우주실험을 진행하며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타이틀을 얻었다. 우주에서 돌아온 이 박사는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2년 간 의무 복무기한을 마치고 2012년 8월 휴직 후 미국으로 MBA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건너갔다.

정부는 우주에서 돌아온 이소연 박사에게 ‘한국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공식 부여했지만 이 박사의 퇴사로 이 타이틀을 더이상 쓸 수 없게 된다.

‘이소연 항우연 퇴사’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소연 항우연 퇴사, 사정이 있었겠지만 상황 자체가 씁쓸” “이소연 항우연 퇴사, 정책이 잘못인가?” “이소연 항우연 퇴사, 한국 우주인 사라지나” “이소연 항우연 퇴사, 미국에서 아예 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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